다섯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2살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A씨는 관악구 자택에서 딸 5살 B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B양은 병원 도착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B양의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던 것을 발견한 의료진은 아동 학대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