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목요예능 절대강자 보이스퀸, 결선 앞두고 강릉 달궜다
입력 2019-12-27 11:14 
국악과 대중가요를 접목해 압도적 1위에 오른 소리퀸즈. [사진 제공 = MBN]

결선까지 1라운드를 남긴 보이스퀸이 강릉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26일 방송된 MBN 목요 예능프로그램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 6번째 에피스도에서는 본선 3라운드 팀 경연이 그려졌다. 국악부터, 댄스, 발라드, 트로트까지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 방송부터 이어진 '미니콘서트-강릉대첩'에서는 국악 최강자 '소리퀸즈'(조엘라, 이미리, 전영랑, 박연희, 이유나)가 판소리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주부의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에 우리 가락을 덧댄 '천태만상'곡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력단절이 웬 말이냐'는 개사로 집안일·육아·명절스트레스에 지친 주부들의 마음을 달랬다. 강릉 주부판정단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응원을 보냈다. 사물놀이에 대중가요를 접목한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부 판정단의 눈높이에 맞춘 곡 구성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환상적인 고음으로 파워보컬을 재정의한 드럼통타이거. [사진 제공 = MBN]
한 껏 달아오른 무대에 '고음' 부대가 불을 질렀다. 남 다른 소리통을 보유한 팀 '드럼통 타이거'(야부제니린, 문정옥, 안이숙, 정수연, 이주리)는 '파워보컬이란 이런 것이다'를 증명했다. 무대 동선이 꼬이는 돌발 실수 속에서도 능숙한 무대매너와 타고난 가창력으로 '난 괜찮아'를 완벽히 소화했다. 대한민국 모든 주부들을 향해 바치는 '걱정말아요 그대'에 퀸메이커들은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다른 팀들의 긴장감을 높인 '드럼통 타이거'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퀸메이커들의 호평속에 2위 자리에 오른 팀은 관중평가 합산 점수에서 3위로 밀려났다.
또 다른 고음퀸 조 '성난 돌고래'(박진영, 장한이, 이해진, 최세연, 주설옥)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콘셉트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원한 고음을 발사해 무대의 포문을 연 팀은 '화려한 싱글'과 '멍'으로 주부들의 속풀이를 대신했다. 노부부의 인생을 담은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서는 관객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고음의 향연 속에서 댄스팀들의 무대도 빛이 났다. '추억의 배터리'(강진선, 김루아, 김미영, 김시내, 박은정)는 댄스 퍼포먼스를 섞어내며 무대의 차별화를 뒀다. '사랑의 트위스트'와 '정말로' 등으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고, 주부판정단들과 합동무대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
가락진 트로트무대를 선보인 뽕자매. [사진 제공 = MBN]
주부들의 '최애' 트로트 무대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트로트 최강자인 '뽕자매들'(윤은아, 최연화, 전혜자, 김향순, 강유진)은 구성지고 찰진 멘트로 퀸메이커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멤버 각자만의 꺾기 신공으로 '아모르파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종순위는 1위 소리퀸즈, 2위 늴리리맘마, 3위 드럼통 타이거, 4위 다섯불기둥, 5위 뽕자매들, 6위 성난 돌고래, 7위 추억의 배터리로 발표됐다.
다채로운 무대에 시청률은 빛을 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보이스퀸 6회는 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았다. 목요 예능 최고기록이다. 다음주부터는 결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4라운드가 진행된다. 1대1 승부가 본격화하면서 긴장감도 커질 전망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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