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선거법 대치' 숨 고르기…내일 본회의 처리
입력 2019-12-26 19:32  | 수정 2019-12-26 20:36
【 앵커멘트 】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오늘(26일) 새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여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7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을 처리하고, 공수처법도 상정한다는 계획이어서 필리버스터 2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밤부터 50시간 넘게 진행된 선거법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오늘부터 새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당장 선거법 표결 시도가 가능하지만, 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의 체력이 바닥났다는 이유로 내일(27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의석이 많이 줄어드는 손해도 기꺼이 감수하고 선거개혁의 길에 나섰습니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동참할 차례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밤까지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폐기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탄핵소추안 때문에 본회를 열지 않은 민주당의 꼼수 '방탄국회'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법이 통과되면 헌법 소원을 비롯한 다양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에 민주당이 불안감을 느낀다면 준연동형을 포기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비례정당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

다만,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발의한 포항지진특별법과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올해 안에 개정해야 하는 병역법 등 5개 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선거법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가 철회된 민생법안과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순차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두 번째 패스트트랙 법안인 공수처법도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또 한 번의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이 마무리되는 오는 30일쯤 표결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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