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트 황창규` 누가 될까…KT 새 수장 27일 결정될 듯
입력 2019-12-26 14: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T를 3년간 이끌 차기 회장 이르면 27일 정해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장 후보 9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마치고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1명을 결정한다.
면접은 이미 진행 중이다. 26일 오전 시작된 면접은 오후 8시가 넘어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면접은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과 질의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사내 인사 3인과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6인으로 구성됐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면접에서 최종적으로 회장 후보 대상자 1명을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후보심사위가 3배수 정도로 압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면접에서 순위가 정해지고 1위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1명의 후보를 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후보심사위원은 전부 이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후보심사위의 결정이 이사회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장을 확정하는 이사회 날짜는 27일 개최가 유력하다. 면접이 오후 늦게 끝나 이날 이사회를 연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만약 주말을 넘긴다면 면접 결과를 놓고 다양한 말이 나와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현재 최종 후보자 2~3인에 들 유력한 후보로는 구현모 KT 사장, 임헌문 전 KT 사장, 박윤영 KT 부사장, 노준형 전 장관이 거론된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이어 황창규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KT를 이끈다.
황 회장은 차기 회장 선정 절차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 규정상 현직회장 본인이 후보가 아닌 경우 의사 및 결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의 인력 구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심층 면접 이후 구성원 간 이견이 적으면 최종 후보 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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