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 40대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입력 2019-12-26 11: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20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어 최 이사장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헌신해온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졸업하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지난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아 무용수의 꿈을 접게 됐다.
이후 최 이사장은 지난 2010년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 개발, 프로그램 연구 등에 매진했다. 뮤지컬, 연극, CF 등에 출연하고 장애인식 개선 홍보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관에 출강하며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 앞장섰고, 지난 2018년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최 이사장은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 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 꾼다. 그 꿈을 안고 정치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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