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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명승권 "강아지 구충제, 안정성 입증된 후 써야"
입력 2019-12-26 09:18  | 수정 2019-12-26 09: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명승권 전문의가 강아지 구충제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건강특집 3부 ‘약 알고 먹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센터 의학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은 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명승권 전문의는 저는 명승권 TV를 운영하고 있다. 강아지 구충제 관련 이야기를 올렸는데, 여러 독설을 받았다”며 욕을 먹더라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는 않지만, 저희 전문 분야는 암의 원인과 예방, 그리고 치료제가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전세계적 연구 결과를 보고 메타 분석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근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항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명승권 전문의는 개그맨 김철민 폐암을 진단받고 전이된 상황에서 10월 초부터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김철민 씨가 한 달 이후 방사능 치료하면서 혈액 수치를 공개했는데 호전됐다고 알려서 현재 많은 사람에게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되어있다. 사람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약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 시 간 독성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승권 전문의는 여러 사례를 들며 아주 드물게 원인을 모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위약효과라고 한다. 약의 효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껴서 좋아지는 경우다. 여러 가지 치료를 했는데 개인의 생각에는 A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요인 때문에 치료가 됐을 수도 있다. 현재 의학으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강아지 구충제가 효과에 대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충분한 임상실험을 통해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이후에 써야 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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