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아직은 조용…트럼프 "꽃병 선물일 수도"
입력 2019-12-25 19:31  | 수정 2019-12-25 19:43
【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에 대한 '성탄 선물'로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실제 도발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선물이 예쁜 꽃병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첫 소식,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처음 '성탄 선물'을 언급한 건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의 담화를 통해서입니다.

리태성 담화에는 "이제 남은 건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의 선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노동신문'에 "지난 시기 우주 개발은 발전된 나라들의 독점물이었지만 오늘날 우주는 많은 나라들의 개발 영역"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성탄 선물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놀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뭐든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대신에 예쁜 꽃병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도발이 없는 게 오히려 북한의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이 늘 이런 상황에서 제일 높게 자신의 우위를 끌고 가는 건 불확실성이나 예측 불가능함에 있다고 보거든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북한의 성탄 선물을 놓고 각국의 긴장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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