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80년대 학생운동 대부' 허인회 구속 위기…야권 "적폐 재건축"
입력 2019-12-25 19:30  | 수정 2019-12-25 20:11
【 앵커멘트 】
검찰이 386 운동권 대부에서 탱양광 사업가로 변신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임금체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적폐를 재건축하고 있다며 여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학생 운동권 간부로 활동하고 열린우리당 전국 청년위원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태양광 업체를 운영하며 직원 40여 명에게 임금 5억 원가량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불 임금이 쓰인 용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인데, 영장심사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도 녹색드림협동조합이 미니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무자격 업체에 불법 하도급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인회 / 전 녹색드림 이사장 (10월 국감)
- "불법 하도급에 오해를 받고 있으나 지금은 현재 행정소송…."

해당 조합은 서울시 보조금을 받고 태양광 발전 패널 8,300여 장을 설치했는데, 이 중 약 5,500 장에 대한 공사를 불법 하도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야권에서는 현 정권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SNS에 "정권의 레임덕 신호"라고 주장했고,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적폐 재건축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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