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목표를 내년 3조원으로 잡고 지자체가 발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내년 199개 지자체가 3조원에 달하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인 약 1200억원(특별교부세 포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인 199개 지자체 가운데 산업·고용위기지역, 강원산불 및 포항지진 피해 지역인 19개 지자체에는 발행액의 4%가 국비로 지원된다. 나머지 180개 지자체는 국비 및 특별교부세로 각각 발행액의 2%씩 총 4%가 지원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의 50%를 내년 1월 중에 지자체에 교부해 신속 집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모바일 상품권 도입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부정유통 방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난 11월 말까지 2조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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