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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류현진, 아시아계 자긍심 고취”
입력 2019-12-24 12:53  | 수정 2019-12-24 14:20
류현진이 LA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며 한국계 나아가 미국 내 아시아계 정체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극찬을 현지 전국 방송으로부터 받았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류현진(32)이 6년 동안 활약한 LA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930억원)에 계약했다. 현지 유력 방송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국계, 나아가 미국 내 아시아계 정체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미국 NBC 아시안 채널은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지난 10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로스앤젤레스 한인 문화의 중심이 됐다라는 보도를 재조명했다.
NBC는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하면 로스앤젤레스 한식당들은 항상 다저스 TV 중계를 틀어놓는다.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국계 인구는 30만이 넘는다. 류현진은 미국 거주 한인교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하여 메이저리그 통산 126경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데뷔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9시즌에는 14승 5패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NBC는 류현진은 박찬호(46)로부터 다저스 한국인 투수 계보를 이어받았다. (로스앤젤레스 방송) ‘라디오 코리아는 류현진 인기 덕분에 다저스와 협력하여 한국어 중계를 성사시켰다”라고 주목했다.
한국계를 넘어 미국의 모든 아시아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NBC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성공을 통해 한국계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계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 내 인식을 바꾸고 있는 사례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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