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네르바 글로 외화 20억달러 추가 소진"
입력 2009-01-12 12:00  | 수정 2009-01-12 14:16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모 씨의 글로 지난해 정부의 외환보유고가 20억 달러 이상 추가 소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9일 박씨가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달러 매수금지 긴급 명령 공문을 정부가 보냈다'는 글을 올리자 달러 매수세가 급등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가 이 글을 당일 오후 2시쯤 올린 뒤 오후 2시30분 이후 장 마감까지 달러 매수 주문이 하루 거래량의 39.7%에 이를 만큼 달러 매수가 집중됐다고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씨 글이 인터넷 공간에서만 논쟁이 되고 주목을 받는 수준을 넘어 실제 외환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외환 보유고에 손실을 가져왔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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