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권위 떨어뜨려"…`문희상 씨`라고 칭하기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24일 오전 권 의원은 주호영 한국당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단상에 섰다.
권 의원은 "문 의장은 국회의 권위를 세워야 할 의무를 갖고 계신 분인데, 문 의장으로 말미암아 국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장이 편파적,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바람에 과연 대한민국 국민 중에 문희상 씨를 국회의장으로 생각하는 분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의문이 간다"고 지적하며 문 의장을 '문희상 씨'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법은 해석에 있어서 문제가 있으면 국회 해설서를 기준으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며 "국회법 해설서는 수십 년간 국회 운영을 보좌해온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지혜와 해석이 집대성된 책으로, 국회법 해설서대로 (국회를) 운영하면 여든 야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국회법 해설서와 정반대로 청와대·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제멋대로 국회법을 해석해 국회를 운영하는 바람에 어젯밤 보시다시피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았다"며 "이로써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린 주범이 바로 문 의장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후 권 의원은 패스트트랙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3일 문 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하자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에 민주당도 찬성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주 의원 다음으로 김 의원이 발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