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3명 사상' 광주 모텔 방화범 '횡설수설'…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9-12-23 19:30  | 수정 2019-12-23 20:28
【 앵커멘트 】
어제 광주 모텔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죠.
붙잡힌 30대 방화범은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여전히 횡설수설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투숙객이 뛰어내렸던 4층 창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썼는지 곳곳에 손자국도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모텔 308호에 머물던 김 모 씨가 이불에 불을 내면서 시작된 화마는 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1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붙잡힌 김 씨는 방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불을 내고 도망쳤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인근 오피스텔에 살던 김 씨가 왜 이곳 모텔에 3일치 숙박비를 내가며 이곳 모텔에 머물렀는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누군가 쫓아오고 있다며 횡설수설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자가 앞에 없는데도 '저 여자 좀 치워주라'고 그런다니까…. 다 확인했는데 그전에 정신병력은 없고 현재 정신분열이 있는 상태예요."

경찰은 김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탐문과 함께 범죄심리분석관 2명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