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전한 전기 꼬챙이 도살…동물 관련 불법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9-12-23 19:30  | 수정 2019-12-23 20:44
【 앵커멘트 】
좁은 우리에서 개를 불법 사육하거나 전기 도구를 사용한 불법 도살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도살했다고 하는데, 엄연히 동물 학대 행위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닥다닥 붙은 좁은 우리에 강아지들이 갇혀 있습니다.

우리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린 망 형태로 돼 있습니다.

바닥이 망 형태인 우리를 사용하거나 우리를 여러 층으로 쌓는 행위는 모두 불법입니다.

전기 도구를 이용한 불법 도살장도 적발됐습니다.


(현장음)
- "전기 쇠꼬챙이로 이걸로 개를 잡는 거죠?"
= "그렇죠."

해당 도살업자는 다른 개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도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는 동물학대 행위에 해당합니다.

▶ 인터뷰 :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같은 종류의 동물을 죽이는 경우에 동물보호법에 의해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이하의 벌금에…."

어떤 업체는 바구니에 담요를 대충 쌓아 만든 분만실에서 강아지를 낳게 했고,

불법 화장 시설이 설치된 개조 승합차를 타고 주택가를 돌며 영업한 불법 장묘업체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10개월 동안 경기도에서 총 59곳의 동물 관련 불법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화면제공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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