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오늘(23일) "취임 3년 차인 새해에는 교원 전문역량을 키워 수업 혁신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2020년에는 미래 교육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모두가 바라는 교육 혁신을 이뤄 우리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교육감은 "교원 전문역량 강화와 수업 혁신은 산적한 전남교육 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해 조직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전남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직 생애 단계별 연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래 교육 관리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혁신리더 과정을 신설해 현장의 리더로서 자질과 역량도 쌓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어 "교사들이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 중심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겠다"며 수업 혁신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배움이 더딘 학생에게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시·읍 지역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단계적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전면 시행하는 중학교 자유 학년제 지원을 강화하고,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전남과학교육원은 소프트웨어 교육 기능을 추가해 창의·융합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합니다.
장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두 번째 핵심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전남교육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지역과 함께하지 않으면 전남과 전남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는 마을 교육공동체 활성화, 교육 참여위원회·학부모회 네트워크 조직 등 민·관 교육 거버넌스 운영 내실화, 지자체와 협치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계기로 민주시민 교육·평화통일·역사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지원센터를 22개 전 시·군 교육지원청에 구축해 학교지원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다문화 학생 1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교육 강화, 농어촌 작은 학교·원도심 학교·섬 학교 교육 활성화 지원 확대, 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충도 새해 주요 실천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올해 성과로는 10개 학교지원센터 시범 구축, 전문적 학습공동체 1천811개 구성 지원, 청소년 미래 도전 프로젝트 510팀 지원, 4개 권역별 진학 지원센터 구축,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 실현 등을 꼽았습니다.
일부 사안에서 드러난 도의회와의 소통 부족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했습니다.
장 교육감은 "올해 아쉬움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크게 보아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 혁신의 큰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새해에는 이 흐름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