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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계약’ 토론토, 2회 우승에 빛나는 캐나다 자존심
입력 2019-12-23 14:02  | 수정 2019-12-23 14:04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는 현지 유력언론 보도가 나왔다. 토론토는 보스턴과 양키스라는 전통의 강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MLB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영광스러운 과거가 있다.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전설적인 도루왕 리키 헨더슨(왼쪽).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MLB) 2번째 소속팀을 찾았다. 2013년부터 활약한 미국 LA다저스를 떠나 캐나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다.
미국스포츠방송 ESPN은 23일(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원) 계약을 맺는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1977년 창단한 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이다. 동부지구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도 속해있다.
보스턴과 양키스라는 전통의 강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을 내는 팀이 바로 토론토다.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필두로 2015년까지 5차례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다만 2017~2019시즌에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76승 86패, 73승 89패, 67승 95패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더 나빠진 것도 흠이다. 해당 기간 토론토 승률은 0.469에서 0.414로 떨어졌다.
캐나다는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프랑스어명 레젝스포 드몽레알)라는 팀도 있었다. 그러나 엑스포스는 2005년 미국 수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겨 ‘내셔널스로 프랜차이즈 명을 바꿨다. 이후 토론토는 캐나다 유일의 MLB 구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류현진은 2018시즌 오승환(37)에 이어 토론토 소속으로 MLB에서 활약하는 2번째 한국인이 된다. 오승환은 토론토 소속으로 48경기 47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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