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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김광현과 만나는 거 껄끄럽다더니…‘AL’로 간 류현진 [토론토 4년 계약]
입력 2019-12-23 14:00  | 수정 2019-12-23 15:39
류현진(오른쪽)은 아메리칸리그(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왼쪽)은 내셔널리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망(?)대로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다른 리그에서 뛰게 됐다.
미국 언론은 23일 오후(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 계약을 속보로 전했다. 계약 조건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던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790만달러(약 208억원)였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와는 반대편에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차지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가 마지막 우승 기록인 다저스보다는 오래되지 않았다.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으로 김광현과 만남도 엇갈리게 됐다. 김광현은 닷새 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2년 800만달러)을 맺었다.
지난 4일 한 언론사의 프로야구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은 김광현과 같은 리그에서 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왕이면 다른 리그의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최대한 상대하지 않고 싶다. (대결을 펼친다면) 서로 부담스러울 것이다. 반갑지 않다”라며 경기장 밖에서 자주 만나기를 희망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선배 류현진과 같은 리그, 나아가 같은 팀에서 뛰기를 소망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대신 최지만(28·탬파베이)과 대결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지구 경쟁을 벌인다. 올해 성적은 67승 95패(승률 0.414)로 지구 4위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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