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지상파 연말 시상식이 포문을 열었다. KBS의 배턴을 이어받아 MBC가 오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올해 MBC 예능국은 장수 프로그램의 선전과 신규 프로그램의 도약으로 모처럼 그 결실이 풍성했다.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어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도 여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일찌감치 박나래, 유재석 '투톱'으로 좁혀진 상태다. 박나래는 올해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에서 나란히 선방 이상을 해냈다. 우선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이 예기치 않게 하차한 이후에도 프로그램의 구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브' 아닌 '메인'으로 활약을 했다. 지난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을 때 만큼의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위기의 '나 혼자 산다'를 묵묵히 이끈 구원투수는 누가 뭐래도 박나래였다.
올해 새로 론칭한 '구해줘 홈즈'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절친 김숙과 함께 각자의 팀을 이끌면서도 단순히 프로그램의 '얼굴마담' 역할이 아닌, 전문성을 갖추고 프로그램 콘셉트에 꼭 맞는 활약을 해냈다. '구해줘 홈즈'는 첫 방송부터 36주 연속 2049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심야 시간대임에도 시청률과 화제성, 유익성까지 모두 잡은 올해 MBC 예능국의 최대 수확 중 하나. 프로그램 자체가 지닌 힘이 크긴 하지만 메인 MC로 활약한 박나래의 공이 결코 적다 할 수 없다.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두 프로그램 모두 섭렵한 박나래의 파워가 상당하지만 이에 대항마로 나선 유재석 역시 너무도 막강하다. 유재석은 지난 여름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이후 첫 선을 보인 '놀면 뭐하니?'에서 완벽한 원맨쇼를 보여주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릴레이카메라를 시작으로 유플레쉬를 거쳐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로트 괴물신인' 유산슬로 새로 태어났다. 김태호 PD의 아바타(?)처럼 움직이는 트로트 신예 유산슬로 분한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로 지상파 3사를 넘나드는 활약을 벌이는 것은 물론, 전국 각지를 '유산슬 신드롬'으로 물들이며 지역-세대 통합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현재 유산슬의 인기는 올해 최고 대세로 손꼽히는 송가인, 펭수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뜨겁다.
유산슬이 이같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던 건 김태호 PD의 기획, 연출력이 다름아닌 유재석을 만났기에 가능했던 일.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한 노력으로 종국엔 창대하게 빛나온 '국민MC' 유재석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한도전'으로 십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태호 PD와 함께 유산슬이라는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
박나래와 유재석.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은 두 명의 대상 후보지만 어차피 트로피는 하나 뿐. 지난해 맹활약에도 불구,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에 밀려 무관의 제왕이 된 박나래가 올해 비로소 웃을 지, 혹은 유력후보 박나래의 아성에 도전을 넘어 위협을 가하고 있는 유재석이 또 한 번 대상을 품에 안으며 역대 최다 대상 기록을 세울 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지상파 연말 시상식이 포문을 열었다. KBS의 배턴을 이어받아 MBC가 오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올해 MBC 예능국은 장수 프로그램의 선전과 신규 프로그램의 도약으로 모처럼 그 결실이 풍성했다.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어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도 여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새로 론칭한 '구해줘 홈즈'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절친 김숙과 함께 각자의 팀을 이끌면서도 단순히 프로그램의 '얼굴마담' 역할이 아닌, 전문성을 갖추고 프로그램 콘셉트에 꼭 맞는 활약을 해냈다. '구해줘 홈즈'는 첫 방송부터 36주 연속 2049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심야 시간대임에도 시청률과 화제성, 유익성까지 모두 잡은 올해 MBC 예능국의 최대 수확 중 하나. 프로그램 자체가 지닌 힘이 크긴 하지만 메인 MC로 활약한 박나래의 공이 결코 적다 할 수 없다.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두 프로그램 모두 섭렵한 박나래의 파워가 상당하지만 이에 대항마로 나선 유재석 역시 너무도 막강하다. 유재석은 지난 여름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이후 첫 선을 보인 '놀면 뭐하니?'에서 완벽한 원맨쇼를 보여주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유산슬이 이같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던 건 김태호 PD의 기획, 연출력이 다름아닌 유재석을 만났기에 가능했던 일.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한 노력으로 종국엔 창대하게 빛나온 '국민MC' 유재석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한도전'으로 십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태호 PD와 함께 유산슬이라는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
박나래와 유재석.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은 두 명의 대상 후보지만 어차피 트로피는 하나 뿐. 지난해 맹활약에도 불구,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에 밀려 무관의 제왕이 된 박나래가 올해 비로소 웃을 지, 혹은 유력후보 박나래의 아성에 도전을 넘어 위협을 가하고 있는 유재석이 또 한 번 대상을 품에 안으며 역대 최다 대상 기록을 세울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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