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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 매각으로 투자재원 확보"
입력 2019-12-23 08:32 

유진투자증권은 2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전자결제(PG) 사업부문 매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가맹점 8만여곳을 보유한 국내 점유율 2위의 전자결제 사업부를 매각한다. 이미 지난 10월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지난 20일에는 내년 6월 결제사업 영역을 분할한 별도 법인 '토스페이먼트'를 설립하고, 해당 법인의 지분 100%를 '비바리퍼블리카'에 36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 PG사업부를 인수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1600만 유무선 가입자와 1600만 토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금융서비스, 빅데이터 등에서 제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투자 확대와 CJ헬로 인수 자금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PG사업부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지출 확대 속 비주력 사업부문의 매각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며 "경쟁사 대비 무선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아 무선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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