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장 창고 큰불, 시내버스·단독주택도 불…밤사이 전국서 화재
입력 2019-12-23 08:00  | 수정 2019-12-23 08:42
【 앵커멘트 】
밤사이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의 한 공장 창고에서 큰불이 나 다른 공장으로 번졌고,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도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뿜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젯밤 8시 반쯤 부산 대저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의 다른 공장과 창고로 번졌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저녁 6시쯤 강원 영월군의 한 국도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은 쏘렌토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과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차량이 뒤집히면서 40대 운전자와 9살 딸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 도원동에서는 달리던 시내버스에 불이 붙어 운전자와 승객 등 7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경남 거창군의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주택에 살던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소방대원의 심폐소생술로 맥박을 되찾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minah@mbn.co.kr ]

영상편집: 한주희
화면제공: 부산 강서소방서, 강원 영월소방서, 대구 달서소방서, 경남 거창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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