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재영이 설인아에게 키스를 하며 깊어지는 사랑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구준휘(김재영 분)과 김청아(설인아 분)의 모습을 그렸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구준휘에게 소화제를 건네며 "우리 청아 잘 부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처음일 거예요. 10년 동안 시간이 멈춰져 있었거든요"라며 "예쁘게 잘 만나요. 우리 청아의 시간, 예쁘게 채워줘요"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방에서 자신과 함께 갔던 전시회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어 그는 구준휘와 함께 했던 나날들이 기록된 달력을 봤다. 이에 구준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설아(조윤희 분)는 김청아 방에 있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그는 "청아 방에서 나가주세요. 그리고 저런 그림 안 가져오게 해주세요"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김설아는 "이러다가 이모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그래요?"라며 "언제 헤어지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생일 때까지만 만나겠습니다. 같이 보내겠다고 해서요"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저랑 했던 약속 꼭 지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네"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홍유라(나영희 분)와 함께 영화를 봤다. 홍유라는 "우리 아들이 너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청아는 "그러니까 저희 자주 봐요"라고 제의했다. 하지만 홍유라는 답하지 못했다. 김청아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라고 마지막 말을 건넸다. 홍유라는 "너도 잘 지내"라며 "난 참 좋았다. 널 만나서.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 우리 다신 보지 말자"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자신을 기다리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구준휘는 "왜 이렇게 늦게 다녀요?"라고 화를 냈다. 이어 "다른 사람 만나면 신경도 안 써요?"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혹시 삐쳤어요? 삐쳤죠? 그렇죠? 내가 그렇게 생각났어요?"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아니요"라며 "물리자마자 돌아다니면 어떡해요. 광견병이 얼마나 무서운데요"라고 했다. 그는 "앉았다 가요. 10분만"이라고 제안했다.
김청아는 "같이 눈도 맞고 비 오는 날 한 우산 쓰고 걷고 싶고 벚꽃도 단풍도 같이 보고 싶어요"라며 구준휘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말했다. 구준휘는 "제일 하고 싶은 거 말해봐요.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거요"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겨울 바다 가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손목에서 동생 구준겸의 시계를 발견했다. 그는 "이런 걸 왜 차고 다녀 생각없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 왜 선물 받았냐고. 준다고 왜 차"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내가 싫다잖아요. 이거 빼요. 안 빼면 내가 뺀다"라고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왜 이러는지 말좀 해요. 왜 이렇게 이 시계가 싫은 거예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남... 남자 시계잖아요"라고 둘러댔다. 김청아는 "이렇게 속 좁은 사람인지 몰랐어요. 이런 이유라면 절대 못 빼요"라고 했다.
구준휘는 홍유라에게 "엄마 오늘 누구 만나고 왔어?"라고 물었다. 그는 "엄마를 본 거 같아서. 아니 다른 모습을 본 거 같아서"라고 했다. 구준휘는 "엄마는 겉으로 이성적이어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서. 준겸이 시계 엄마가 줬잖아. 어떻게 그걸 줘? 엄마 그렇게 지독한 사람이었어? 제발 그만 둬"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네가 걱정하는 게 엄마야 걔야?"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둘 다. 둘 다 걱정되고 불쌍한데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앞으로 나한테 하라고. 걔는 보내주자. 우리"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이태선 분)이 일하는 회사를 찾았다. 홍유라는 강시월을 보자 얼음이 됐다. 강시월은 그런 홍유라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구준휘는 자신의 방에 누워있는 도진우에게 홍유라가 구준겸의 부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되물었다. 도진우는 이상하게 여겼고 구준휘 또한 마찬가지였다. 홍유라는 "걱정마. 엄마는 네가 누굴 데리고 오든 다 환영이야. 데리고만 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김청아 생각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준휘는 "김청아, 전화 안 받네. 바빠서 전화 못했어. 내일 아침 8시까지 너 데리러 갈게. 겨울 바다 보고 싶다며. 밤을 새야 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내일 보자"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들은 김청아는 "뭐 밤을 새?"라며 전화를 던졌다. 하지만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구준휘는 등장한 김청아에게 "해외 여행 가요?"라고 장난을 건넸다. 김청아는 "구준휘 씨는 자주 가서 모르겠지만 전 처음이라 몰라서 그렇다고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메리 크리스마스. 1분 1초가 아까워. 싸우지 말자. 크리스마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처음 가는 거야. 너니까 가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바닷물에 신발이 젖은 김청아에게 자신의 신발을 건넸다. 이에 김청아는 감동했다. 구준휘와 김청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깊어지는 사랑을 실감했다. 김청아는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키스를 했다.
한편 도진우(오민석 분)는 꽃을 들고 온 문해랑(조우리 분)을 봤다. 문해랑은 "저 이제 회장님 수행비서예요. 그래서 온 거예요. 저 신경쓰지 마시고 출근하세요"라고 했다. 도진우는 "신경 안 쓸게. 너 모른 척 할 거고, 상처 줄 거야.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야. 근데 그 수모를 왜 당하려고 해?"라며 "더이상 날 잔인하게 하지 말아줘. 내 손으로 널 자르게 하지 말아줘"라고 잔인하게 말했다.
도진우는 김설아 대기실에 찾아갔다. 김설아는 자신의 옷의 단추를 주운 도진우에게 "내놔요. 얼른 달아서 입어야 해요"라고 했다. 도진우는 "저딴 옷 입지마. 네가 아무 옷이나 입고 방송 나가는 거 싫어"라며 옷을 선물했다. 이어 "이게 뭐야 김설아가. 샵도 잡아줄테니까 헤어랑 메이크업 제대로 해. 딱 6일만이야"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너 때문에 나 리포터도 짤렸어. 가져 가. 안 입어. 더러워서 안 입어. 발가벗고 방송하는 일이 있더라도 네가 사준 옷 안 입어"라고 했다. 도진우는 "발가벗고?"라며 "내 옷 입으면 놔줄게"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의 뒤통수를 때리며 "우리 프로에 광고 넣지마 나쁜 자식아. 한 번만 더 그러면 내가 너 죽여버린다"고 했다.
문준익(정원중 분)은 문태랑(윤박 분)에게 문해랑이 얘기한 여자에 대해 물었다. 문태랑은 "저 사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라며 TV에 나온 김설아를 지목했다. 문준익은 "듣기 싫어. 그만 말해"라고 했다. 문태랑은 "들어주세요. 아버지"라고 했다. 이어 "저도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모두를 위한 건지"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김설아가 찬 택시 조수석에 숨어있었다. 김설아는 문태랑을 보기 위해 인터마켓 본사로 향했다. 도진우는 조수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설아는 문태랑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현했다. 도진우는 "먼저 전화할 수 있는 여자였구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사랑해' 그 말은 안했지? 내가 먼저 듣고 말 거야. 기필코"라고 했다.
문태랑은 김설아, 문준익, 문해랑, 도진우의 말을 회상했다. 그 사이 도착한 김설아는 "나 배고파 밥 해줘"라고 했다. 그는 "도진우, 빼놓고 왔지. 같이 살 때는 몰랐어. 이렇게 이기적인지. 지가 좋다고 하면 다 사랑이야? 나 심지어 그 사람 때렸어"라고 덧붙였다.
문태랑은 "설아야, 김설아야. 우리 조금만 떨어져서 시간을 가져볼래? 난 널 지키고 있다고 믿었는데 '내가 널 무너뜨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말도 안 돼. 너 없었으면 나도 없어. 나 인생 바닥일 때 날 일으켜준 게 너야. 나 너 좋아해. 너랑 있는 게 난 좋아"라며 "네 속도에 못 맞추는 거라면 내가 따라 잡을 게"라고 했다.
문태랑은 "근데 내가 두 사람한테 방해가 되는 거 같아서. 네 남편은 나 때문에 오기 부리는 거 같고 너는 남편에게 해야할 말을 나에게 하고 있고. 제대로 부딪히지 못해서 이러는 거 같아. 둘이 먼저 해결해. 그게 맞는 거 같아. 나한테 내 마음보다 네 삶이 더 중요해"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비서에게 김설아 출연 프로그램에 인터마켓 광고를 넣으라고 했다. 이어 "국장한테 전화해서 김설아 아나운서 자르라고 하세요"라고 말해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영이 설인아에게 키스를 하며 깊어지는 사랑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구준휘(김재영 분)과 김청아(설인아 분)의 모습을 그렸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구준휘에게 소화제를 건네며 "우리 청아 잘 부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처음일 거예요. 10년 동안 시간이 멈춰져 있었거든요"라며 "예쁘게 잘 만나요. 우리 청아의 시간, 예쁘게 채워줘요"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방에서 자신과 함께 갔던 전시회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어 그는 구준휘와 함께 했던 나날들이 기록된 달력을 봤다. 이에 구준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설아(조윤희 분)는 김청아 방에 있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그는 "청아 방에서 나가주세요. 그리고 저런 그림 안 가져오게 해주세요"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김설아는 "이러다가 이모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그래요?"라며 "언제 헤어지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생일 때까지만 만나겠습니다. 같이 보내겠다고 해서요"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저랑 했던 약속 꼭 지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네"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홍유라(나영희 분)와 함께 영화를 봤다. 홍유라는 "우리 아들이 너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청아는 "그러니까 저희 자주 봐요"라고 제의했다. 하지만 홍유라는 답하지 못했다. 김청아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라고 마지막 말을 건넸다. 홍유라는 "너도 잘 지내"라며 "난 참 좋았다. 널 만나서.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 우리 다신 보지 말자"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자신을 기다리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구준휘는 "왜 이렇게 늦게 다녀요?"라고 화를 냈다. 이어 "다른 사람 만나면 신경도 안 써요?"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혹시 삐쳤어요? 삐쳤죠? 그렇죠? 내가 그렇게 생각났어요?"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아니요"라며 "물리자마자 돌아다니면 어떡해요. 광견병이 얼마나 무서운데요"라고 했다. 그는 "앉았다 가요. 10분만"이라고 제안했다.
김청아는 "같이 눈도 맞고 비 오는 날 한 우산 쓰고 걷고 싶고 벚꽃도 단풍도 같이 보고 싶어요"라며 구준휘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말했다. 구준휘는 "제일 하고 싶은 거 말해봐요.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거요"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겨울 바다 가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손목에서 동생 구준겸의 시계를 발견했다. 그는 "이런 걸 왜 차고 다녀 생각없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 왜 선물 받았냐고. 준다고 왜 차"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내가 싫다잖아요. 이거 빼요. 안 빼면 내가 뺀다"라고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왜 이러는지 말좀 해요. 왜 이렇게 이 시계가 싫은 거예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남... 남자 시계잖아요"라고 둘러댔다. 김청아는 "이렇게 속 좁은 사람인지 몰랐어요. 이런 이유라면 절대 못 빼요"라고 했다.
구준휘는 홍유라에게 "엄마 오늘 누구 만나고 왔어?"라고 물었다. 그는 "엄마를 본 거 같아서. 아니 다른 모습을 본 거 같아서"라고 했다. 구준휘는 "엄마는 겉으로 이성적이어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서. 준겸이 시계 엄마가 줬잖아. 어떻게 그걸 줘? 엄마 그렇게 지독한 사람이었어? 제발 그만 둬"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네가 걱정하는 게 엄마야 걔야?"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둘 다. 둘 다 걱정되고 불쌍한데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앞으로 나한테 하라고. 걔는 보내주자. 우리"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이태선 분)이 일하는 회사를 찾았다. 홍유라는 강시월을 보자 얼음이 됐다. 강시월은 그런 홍유라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구준휘는 자신의 방에 누워있는 도진우에게 홍유라가 구준겸의 부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되물었다. 도진우는 이상하게 여겼고 구준휘 또한 마찬가지였다. 홍유라는 "걱정마. 엄마는 네가 누굴 데리고 오든 다 환영이야. 데리고만 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김청아 생각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준휘는 "김청아, 전화 안 받네. 바빠서 전화 못했어. 내일 아침 8시까지 너 데리러 갈게. 겨울 바다 보고 싶다며. 밤을 새야 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내일 보자"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들은 김청아는 "뭐 밤을 새?"라며 전화를 던졌다. 하지만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구준휘는 등장한 김청아에게 "해외 여행 가요?"라고 장난을 건넸다. 김청아는 "구준휘 씨는 자주 가서 모르겠지만 전 처음이라 몰라서 그렇다고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메리 크리스마스. 1분 1초가 아까워. 싸우지 말자. 크리스마스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처음 가는 거야. 너니까 가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바닷물에 신발이 젖은 김청아에게 자신의 신발을 건넸다. 이에 김청아는 감동했다. 구준휘와 김청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깊어지는 사랑을 실감했다. 김청아는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키스를 했다.
한편 도진우(오민석 분)는 꽃을 들고 온 문해랑(조우리 분)을 봤다. 문해랑은 "저 이제 회장님 수행비서예요. 그래서 온 거예요. 저 신경쓰지 마시고 출근하세요"라고 했다. 도진우는 "신경 안 쓸게. 너 모른 척 할 거고, 상처 줄 거야.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야. 근데 그 수모를 왜 당하려고 해?"라며 "더이상 날 잔인하게 하지 말아줘. 내 손으로 널 자르게 하지 말아줘"라고 잔인하게 말했다.
도진우는 김설아 대기실에 찾아갔다. 김설아는 자신의 옷의 단추를 주운 도진우에게 "내놔요. 얼른 달아서 입어야 해요"라고 했다. 도진우는 "저딴 옷 입지마. 네가 아무 옷이나 입고 방송 나가는 거 싫어"라며 옷을 선물했다. 이어 "이게 뭐야 김설아가. 샵도 잡아줄테니까 헤어랑 메이크업 제대로 해. 딱 6일만이야"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너 때문에 나 리포터도 짤렸어. 가져 가. 안 입어. 더러워서 안 입어. 발가벗고 방송하는 일이 있더라도 네가 사준 옷 안 입어"라고 했다. 도진우는 "발가벗고?"라며 "내 옷 입으면 놔줄게"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의 뒤통수를 때리며 "우리 프로에 광고 넣지마 나쁜 자식아. 한 번만 더 그러면 내가 너 죽여버린다"고 했다.
문준익(정원중 분)은 문태랑(윤박 분)에게 문해랑이 얘기한 여자에 대해 물었다. 문태랑은 "저 사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라며 TV에 나온 김설아를 지목했다. 문준익은 "듣기 싫어. 그만 말해"라고 했다. 문태랑은 "들어주세요. 아버지"라고 했다. 이어 "저도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모두를 위한 건지"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김설아가 찬 택시 조수석에 숨어있었다. 김설아는 문태랑을 보기 위해 인터마켓 본사로 향했다. 도진우는 조수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설아는 문태랑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현했다. 도진우는 "먼저 전화할 수 있는 여자였구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사랑해' 그 말은 안했지? 내가 먼저 듣고 말 거야. 기필코"라고 했다.
문태랑은 김설아, 문준익, 문해랑, 도진우의 말을 회상했다. 그 사이 도착한 김설아는 "나 배고파 밥 해줘"라고 했다. 그는 "도진우, 빼놓고 왔지. 같이 살 때는 몰랐어. 이렇게 이기적인지. 지가 좋다고 하면 다 사랑이야? 나 심지어 그 사람 때렸어"라고 덧붙였다.
문태랑은 "설아야, 김설아야. 우리 조금만 떨어져서 시간을 가져볼래? 난 널 지키고 있다고 믿었는데 '내가 널 무너뜨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말도 안 돼. 너 없었으면 나도 없어. 나 인생 바닥일 때 날 일으켜준 게 너야. 나 너 좋아해. 너랑 있는 게 난 좋아"라며 "네 속도에 못 맞추는 거라면 내가 따라 잡을 게"라고 했다.
문태랑은 "근데 내가 두 사람한테 방해가 되는 거 같아서. 네 남편은 나 때문에 오기 부리는 거 같고 너는 남편에게 해야할 말을 나에게 하고 있고. 제대로 부딪히지 못해서 이러는 거 같아. 둘이 먼저 해결해. 그게 맞는 거 같아. 나한테 내 마음보다 네 삶이 더 중요해"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비서에게 김설아 출연 프로그램에 인터마켓 광고를 넣으라고 했다. 이어 "국장한테 전화해서 김설아 아나운서 자르라고 하세요"라고 말해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