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면 학생들은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졸업반 학생들은 방학이 끝나면 졸업을 하게 되죠.
서울 한빛맹학교를 졸업하는 고3 학생들도 아주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졸업사진이라고 하는데, 손하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학 실습실에 놓인 3D 프린터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의 얼굴이 머릿결까지 섬세하게 나타납니다.
맹학교에 다니는 고3 학생들의 얼굴을 3D 스캐너로 본뜬 뒤, 10시간의 그래픽 작업을 거쳐 뽑아내는 겁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학생들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보내니, 맹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할 흉상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진환 / 삼육대학교 졸업생 (최초 제안자)
- "(시각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인데, 사진첩식의 졸업앨범을 받으면 그게 정말 추억하는 건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이런 첨단기술과 수작업을 거쳐 대학생 10여 명이 만든 3D 졸업사진이 맹학교로 전달되는 날,
강당에 모인 맹학교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눈썹까지 그대로 표현된 흉상엔 졸업생들의 이름이 점자로 새겨졌습니다.
특별한 졸업사진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얼굴에 흉상의 얼굴을 맞대며 감촉을 느껴보고, 친구의 얼굴도 상상해 봅니다.
▶ 인터뷰 : 이재석 / 한빛맹학교 학생회장
- "사진으로만 했었으면 서로의 얼굴을 기억을 못 했을텐데, 만져볼 수 있는 뭔가를 받아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안창걸 / 삼육대학교 기초의약과학과 3학년
- "처음에 (3D) 스캐닝할 때 학생들을 처음 만났어요. 정말 학생들이 만족하게, 품질 좋게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하나 뿐인 졸업사진을 받게 된 학생들, 이들에게 이번 졸업식은 분명 가장 특별한 졸업식이 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다음주면 학생들은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졸업반 학생들은 방학이 끝나면 졸업을 하게 되죠.
서울 한빛맹학교를 졸업하는 고3 학생들도 아주 특별한 졸업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졸업사진이라고 하는데, 손하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학 실습실에 놓인 3D 프린터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의 얼굴이 머릿결까지 섬세하게 나타납니다.
맹학교에 다니는 고3 학생들의 얼굴을 3D 스캐너로 본뜬 뒤, 10시간의 그래픽 작업을 거쳐 뽑아내는 겁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학생들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보내니, 맹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할 흉상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진환 / 삼육대학교 졸업생 (최초 제안자)
- "(시각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인데, 사진첩식의 졸업앨범을 받으면 그게 정말 추억하는 건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이런 첨단기술과 수작업을 거쳐 대학생 10여 명이 만든 3D 졸업사진이 맹학교로 전달되는 날,
강당에 모인 맹학교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눈썹까지 그대로 표현된 흉상엔 졸업생들의 이름이 점자로 새겨졌습니다.
특별한 졸업사진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얼굴에 흉상의 얼굴을 맞대며 감촉을 느껴보고, 친구의 얼굴도 상상해 봅니다.
▶ 인터뷰 : 이재석 / 한빛맹학교 학생회장
- "사진으로만 했었으면 서로의 얼굴을 기억을 못 했을텐데, 만져볼 수 있는 뭔가를 받아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안창걸 / 삼육대학교 기초의약과학과 3학년
- "처음에 (3D) 스캐닝할 때 학생들을 처음 만났어요. 정말 학생들이 만족하게, 품질 좋게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하나 뿐인 졸업사진을 받게 된 학생들, 이들에게 이번 졸업식은 분명 가장 특별한 졸업식이 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