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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3점슛 5개로 커리어하이 ‘이 정도면 반칙’
입력 2019-12-21 00:15  | 수정 2019-12-21 00:29
지아니스 아데토쿤보가 NBA 데뷔 후 단일경기 최다인 3점슛 5개를 성공했다. 지난 시즌 MVP는 외곽슈팅 단점마저 없애며 더 발전하고 있다. 사진=AFF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MVP 지아니스 아데토쿤보(25·밀워키 벅스)가 이젠 3점 슛도 잘 쏜다. 이 정도면 존재 자체가 반칙이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2019-20시즌 홈경기를 111-104로 이겼다. 아데토쿤보는 3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두 팀은 맞대결 전까지 나란히 24승 4패로 리그 전체 1위였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NBA 데뷔 후 개인 최다인 3점 슛 5개 성공으로 승부의 추를 레이커스에서 밀워키로 가져왔다.
아데토쿤보는 레이커스전 8차례 3점 슛을 시도하여 5개를 넣으며 밀워키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드리블 직후 쏘거나 라인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던진 3점 슛도 들어갔다.
레이커스는 수비 5걸과 블록왕을 3번씩 차지한 앤써니 데이비스(26)를 아데토쿤보에게 붙였으나 저지에 실패했다.
아데토쿤보는 2019-20 NBA 28경기 평균 31.8득점 12.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3스틸 1.2블록을 기록 중이다. 31.3분으로 지난 시즌(32.8분)보다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득점-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다.
특히 3점슛은 NBA 데뷔 후 처음으로 경기당 평균 1개 이상(1.8회) 넣고 있다. 성공률도 33.8%, 즉 3개를 던지면 하나는 들어간다. 기존의 위력적인 돌파와 인사이드 공략도 여전하다. 이제 아데토쿤보의 외곽슛은 단점이 아니라 상대가 골 밑만 수비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레이커스전 승리 후 아데토쿤보는 파울 트러블에 빠졌지만, 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중요하지 않았다. (슈팅력 향상 비결?) 자신 있게 쏘자는 마음가짐이 전부”라고 말했다.
아데토쿤보는 레이커스전까지 13경기 연속 ‘야투성공률 50+% 및 25점 이상을 달성했다. 1976-77시즌 이후 단 2명만 도달한 경지다. 샤킬 오닐(47)이 2000-01시즌 레이커스 소속으로 13경기 연속 기준을 충족한 것이 NBA 최초다. mungbe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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