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오늘 저녁 미국행…북미접촉 불발된 듯
입력 2019-12-20 19:32  | 수정 2019-12-20 20:40
【 앵커멘트 】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틀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20) 저녁 워싱턴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16일 "만나자"는 공개 제안에도 끝내 북측 답은 없었는지, 기대를 모았던 북미 간 접촉은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숙소를 빠져나가는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베이징에 북한 측 인사가 없는 만큼 비건 대표가 직접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평양에 들어가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습은 끝내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만나자"고 제안한 뒤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쳐 중국에서도 기다렸지만, 북측과의 접촉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미국이 북한이 요구한) 의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덥석 회동 제안에 응해서 협의장으로 나올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무리한 기대라고 봅니다."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미 국무부 부장관 인준을 받은 비건 대표는 오늘 (20) 오전 카운터 파트인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앞서 뤄자오후이 부부장과 만나 비핵화 해법을 논의한 것처럼 비건 대표는 중국의 대북 제재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계속하던 미국 비난 담화도 자제하며, 닷새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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