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례한국당'으로?…'친박연대' 위력 재연 가능성도
입력 2019-12-20 19:31  | 수정 2019-12-20 20:09
【 앵커멘트 】
이처럼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실제 실무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권에선 당장 18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친박연대'가 떠오른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장 자유한국당은 '비례한국당'을 만들 실무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고 상황을 봐가면서 하려고 하니깐…."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이 '기호 2번'을 유지하면서 비례한국당은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게 당내 의원들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며 "비례 20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당 내에선 전희경 의원 등이 비례한국당 대표 후보군으로 제기된 가운데, 지난 18대 총선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친박연대'의 재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당시 친박연대는 정당득표에서 13%를 기록해 비례로 8석을 얻었고, 총선 이후 한나라당과 합당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당시 친박연대 대표(2009년 3월)
- "언제까지나 '친박연대'의 이름을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선거법 개정안을 한국당이 반대해온 만큼 비례한국당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장승진 /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비례한국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기존 입장과 맞지 않고, 선거법 개혁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창당 움직임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되면서,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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