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동양대에 사직서 제출
입력 2019-12-20 09:15  | 수정 2020-03-19 10:05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동양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19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직서 제출 사실을 알리고 사직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진 교수는 사진과 함께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최종 근무일은 이달 31일입니다. 진 교수는 5분 뒤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란 뜻으로, 체면이나 자존심이라는 뜻)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게재했습니다.


사직서에 적힌 9월10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적격 논란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일관되게 보였습니다. 사직서 작성 무렵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철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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