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가드 크리스 폴(34)이 동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체서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기. 24점 차를 뒤집고 126-122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후 미니 패션쇼를 벌였다. 주최자는 폴이었다.
폴은 프리시즌부터 동료들에게 맞춤 정장 선물을 계획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집에 있을 때 문득 생각난 게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 남들과 다른 것을 딱히 가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이 생각나서 선물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총감독 폴을 필두로 경기 후 선수들은 각자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선수들은 각자의 옷차림에 칭찬과 가벼운 농담을 섞었다. 생애 첫 양복을 입은 다리우스 베즐리(19)는 특히 좋아했다. 폴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1), 데니스 슈뢰더(26)의 정장 색감을 아쉬워했으나 널렌스 노엘(26)의 정장은 만족스러워했다.
패션쇼의 주인공은 스티븐 아담스(26)였다. 아담스는 평소 카모 재킷,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의 가벼운 차림으로 농구장을 활보했다. 그러나 이 날은 파란색 정장과 멀끔한 모자로 동료들과 미디어를 놀라게 했다.
폴의 온화한 리더십과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잘 드러난 패션쇼였다. 아담스는 ‘다음 양복은 언제 입을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마도 내 장례식일거야”라는 농담으로 패션쇼를 마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가드 크리스 폴(34)이 동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체서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기. 24점 차를 뒤집고 126-122로 승리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후 미니 패션쇼를 벌였다. 주최자는 폴이었다.
폴은 프리시즌부터 동료들에게 맞춤 정장 선물을 계획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집에 있을 때 문득 생각난 게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 남들과 다른 것을 딱히 가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이 생각나서 선물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총감독 폴을 필두로 경기 후 선수들은 각자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선수들은 각자의 옷차림에 칭찬과 가벼운 농담을 섞었다. 생애 첫 양복을 입은 다리우스 베즐리(19)는 특히 좋아했다. 폴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1), 데니스 슈뢰더(26)의 정장 색감을 아쉬워했으나 널렌스 노엘(26)의 정장은 만족스러워했다.
패션쇼의 주인공은 스티븐 아담스(26)였다. 아담스는 평소 카모 재킷,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의 가벼운 차림으로 농구장을 활보했다. 그러나 이 날은 파란색 정장과 멀끔한 모자로 동료들과 미디어를 놀라게 했다.
멀끔한 옷차림으로 선수들과 미디어를 놀라게 한 스티븐 아담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트위터
아담스는 단추도 많고, 뭐 이렇게 걸쳐야할게 많은지...”라면서 불평했으나 이는 멋쩍어서 한 말임이 드러났다. 아담스는 유일하게 모자를 맞췄는데 이는 자신이 준비한 것이었다. 다같이 정장을 입는 날을 기약하며 맞춰 쓸 모자를 미리 사뒀다. 또한 턱수염도 다듬고 이발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폴의 온화한 리더십과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잘 드러난 패션쇼였다. 아담스는 ‘다음 양복은 언제 입을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마도 내 장례식일거야”라는 농담으로 패션쇼를 마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