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개 중 3개 학위 가짜"…최성해 동양대 총장 '면직' 요구
입력 2019-12-19 19:30  | 수정 2019-12-20 10:18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허위 표창장 의혹'을 제기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위가 일부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 5개 학위 중 3개가 허위로 드러나 교육부가 총장에 대한 '면직'을 요구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위 표창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해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9월.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지난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 "단국대 측으로부터 제적임을 확인을 했고요. 최성해 총장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 확인 중에…."

교육부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지 두 달 만에, 최 총장의 학력이 '허위'라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총 5개 학위 중 단국대 학사와 미국 템플대 경영학 석사 수료, 미국 워싱턴 침례대 박사 학위 3개가 허위로 밝혀졌습니다.

또 동양대가 설립된 1994년부터 지금까지 25년 동안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총장직 선임 때 '의결권'을 행사하는 불법도 저질렀다고 교육부는 덧붙였습니다.


사립학교법 등에 따르면 자신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의결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측에 최 총장에 대해 면직 요구를 했습니다.

15일 안에 최 총장을 면직하지 않으면, 이사들에 대한 임원 승인 취소 절차까지 밟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교육부의 조사 결과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성해 / 동양대 총장
- "졸업장 나갈 때 박사학위로 나가야 학생들이 기분 좋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명예박사를 받아 사용했어요. 법적인 근거는 없거든요."

또 이의신청 통해 적극 해명을 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고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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