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중국 도착했지만…최선희는 못 만날 듯
입력 2019-12-19 19:30  | 수정 2019-12-19 19:59
【 앵커멘트 】
탄핵 국면으로 미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북미협상도 좀처럼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만나자' 제안한 비건 대표가 오늘 중국에 도착했지만, 대화 상대인 최선희 제1부상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안하지만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사실 최선희 제1부상과 회동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비건 대표 도착 직전, 북한 고려항공 비행기 1대가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최선희 제1부상은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내일(20일)은 평양에서 오는 비행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비건 대표는 우선 중국 측과 만나,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24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이때) 미사일을 쏜다는 것은 중국을 배려한다는 측면에선 굉장히 곤란한 문제죠."

또 미국이 탄핵으로 어수선한 만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다시 나오도록 중국에게 설득을 부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미국 대북 협상팀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최근 탄핵 관련 직원들 내의 분위기도 험악하고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금 도발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한 리더십을 보이기 위해 강경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김광원 VJ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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