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400억원 대구함, 재운행 2개월 만에 또 결함 발견
입력 2019-12-19 15:09  | 수정 2019-12-26 16:05

전력화 5개월 만에 운용이 중단됐던 신형 호위함 1호 함정 대구함(FFG-818)이 또다시 멈췄습니다.

오늘(19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함은 지난 11월 초 동해 먼바다에서 항해하던 중 추진계통에 진동 현상이 발견돼 자력으로 복귀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대구함을 전력화했으나 추진계통 문제로 5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운용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원인 조사 끝에 해군은 지난 5월, "품질보증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으로부터 지난 20일 대구함의 고장 원인이 `사용자 운용 미흡`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기술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대구함의 추진계통 정비를 마치고 지난 9월쯤 시운전을 한 뒤 10월 중순쯤부터 작전에 복귀시켰지만, 결국 추진계통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결함이 지난번과 동일한 부분의 고장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문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규명 후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구함은 군의 차기 호위함 중 첫번째로 전력화된 함정으로 지난 2013년부터 총 34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소음이 적은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고속항해에 유리한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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