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투자 '인기'…투자는 신중해야
입력 2009-01-09 18:07  | 수정 2009-01-09 19:44
【 앵커논평 】
최근 금리가 잇따라 인하되면서 발 빠른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투자가 인기입니다.
실제로 카드채나 회사채의 경우 예금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는 있는데, 다만 발행한 회사가 안전한지는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증권사 객장입니다.

투자 유망상품으로 벽에 내건 상품들은 주로 채권입니다.

10% 이자를 제시하며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은 / 동양증권 여의도지점
- "최근 들어 금리를 많이 주는 회사채나 카드채에 손님들 문의가 많습니다. 새 상품이 출시되면 물량이 빠르게 소진됩니다."

실제, 신용등급 AA의 채권상품 설명서입니다.


표면이율 7.79%로예를 들어 1억 원을 투자하면 3개월마다 190여만 원을 이자로 지급받는데, 3년 후 받는 총 이자는 2천3백만 원이 넘는 셈입니다.

사실상 지금이 고금리 채권투자의 막차를 탈 수 있는 기회라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최윤찬 / 삼성증권 삼성타운 PB
- "회사채나 금융채는 금리가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아직도 낮고 국고채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습니다. 회사채나 금융채 투자는 아직도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하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채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보유 채권이 부도날 위험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기업의 신용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신동준 / 현대증권 채권팀장
- "자금성격상 정기예금을 대체하기에는 회사채는 A, 카드채는 AA 등급 이상의 채권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회사마다 부도 가능성은 체크해봐야 합니다."

특히 채권 투자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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