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디케이락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 및 밸브(Valves) 제조업체로 정유, 해양플랜트, 조선, CNG·LNG,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엑손모빌, 가즈프럼, 바스프,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300여개 업체다.
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은 "디케이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은 172억원,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9.9% 증가했다"면서 "매출액은 미주 오일·가스 등 전방산업 회복과 중동 EPC 프로젝트 수요 확대 등 해외성장 지속, 거래처와 제품 다변화 등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증가 지속, 설비 효율성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4.2%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82억원이다.
임 부장은 "과거 선박용 부품 위주에서 오일·가스, EPC·플랜트, 가스 등 제품 및 거래처의 성공적인 다변화가 실적개선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또 자체 개발한 무산화(부식되지 않는) 백 페룰(피팅 구성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선진업체 S사의 국내 최고 호환 피팅업체로 고객사들의 요구(가격, 기술 등)에 빠른 납기 대응을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소전기차 및 수소 충전소, 그리고 LNG 추진선박, 벙커링(LNG 연료 주입) 기자재 등 친환경 관련 신성장 제품 라인 업이 매력적"이라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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