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드하트 "방위비 요구액 50억 달러 아냐…한국민 동의할 합의여야"
입력 2019-12-19 08:00  | 수정 2019-12-19 08:20
【 앵커멘트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5차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미국 측은 자신들의 요구액은 50억 달러가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진짜로 원하는 건 뭘까요?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5차 협상이 어제 합의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국민이 동의하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드하트 /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
- "한국 국민의 환영과 지지를 받는 협정이 우리가 찾고자 하는 합의이며, 저는 양측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이 요구하는 분담금은 50억 달러가 아니라며 합의액은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드하트 /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
- "합의에 도달하면 그 수치는 우리의 초기 제안과 다를 것이고 우리가 한국 측으로부터 듣는 것과도 다를 것입니다."

외교부도 양측이 입장 차이 속에서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혀 협상에 어느 정도는 진전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분담금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다양한 한미 안보 협력 사안 등 협상카드들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연내 타결이 결국 불발된 가운데 다음 협상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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