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다변화…세화피앤씨, 최대실적 보인다
입력 2019-12-18 18:01 
헤어케어 제품 전문 제조·유통업체 세화피앤씨가 판매 채널 다변화에 힘입어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린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IB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세화피앤씨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7억원, 34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00억원, 28억원 대비 각각 12.33%, 21.4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세화피앤씨는 특히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화피앤씨가 2017년 매출액 327억원을 기록했을 당시 영업이익은 14억원에 영업이익률은 4.3% 수준이었다. 올해 세화피앤씨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9.3%로 2017년 대비 5%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률 10.1%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홈쇼핑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세화피앤씨는 2017년 판매 채널 가운데 홈쇼핑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2017년 판매 채널 중 50.8%를 기록한 홈쇼핑 채널은 방송 편성 수 감소 영향으로 2018년 30.8%, 올해는 23%까지 줄어들었다.
홈쇼핑 채널 비중은 줄었지만 온라인 판매를 비롯해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앤드뷰티(H&B) 매장'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일본 온라인 매장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7.7%에서 올해 10%로 증가했다. H&B 비중 역시 지난해 9.8%에서 올해 30%로 대폭 상승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올리브영 700여 개 매장에 염모제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외형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며 "수수료가 높은 홈쇼핑 비중이 줄고, H&B와 온라인 비중이 확대된 것이 이익률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세화피앤씨는 2020년 성장동력을 수출 확대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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