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로 보통주 288만2191주를 주당 5902원에 배정한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으로서 400여개 이상의 거래처를 기반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과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재무적 건전성이 우량한 기업이다. 그럼에도 신약개발 등 성장 잠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증자를 통해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 신약 및 바이오베터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신약개발 현황으로는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중인 신약 CG-549(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및 CG-745(분자표적항암제-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의 원료를 합성, 공급 중이며 그간 크리스탈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신약원료 공정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 및 바이오베터를 도입해 신약 개발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에 부응하고자 이미 슈펙스비앤피와 G-CSF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베터의 공동 개발 조인트벤처인 어센드바이오를 설립했고 G-CSF 바이오베터의 생산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팬젠과 진행 중이다. 투자자금 확보로 라이선스인 및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신성장동력자금을 확보하고, 지분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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