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하이차 '먹튀 논란' 가열
입력 2009-01-09 14:36  | 수정 2009-01-09 17:00
【 앵커멘트 】
상하이차가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한 것을 놓고 이른바 '먹튀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약속했던 1조 2천억 원 투자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10월 28일.

상하이차가 쌍용차 인수 본계약을 맺습니다.

이후 상하이차는 1조 2천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와 연간 33만 생산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인수 이후 2년이 채 못 된 2006년 8월 기술유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차가 투자는 도외시하고 기술을 빼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같은 해 11월 당시 쌍용차 사장이었던 소진관 씨가 전격 경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로부터 2년이 지난 지난해 7월에는 검찰이 평택의 쌍용차 종합기술연구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고가 지원된 쌍용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상하이차가 유출했다는 혐의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술유출 혐의에 대해 발표 시기를 저울질해 온 검찰은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상하이차는 1조 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사실상 쌍용차의 경영권을 내던졌습니다.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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