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주공산' 정치 1번지 종로는…이낙연·황교안 빅매치?
입력 2019-12-18 13:18  | 수정 2019-12-18 13:30
【 앵커멘트 】
정세균 의원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당장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누가 출마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구인 만큼 빅매치가 예상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권에서는 정세균-이낙연 맞교대 카드가 유력합니다.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총리가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에, 당 차원에서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총리도 2년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생활하며 기반을 다진 종로에서 승리한다면,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당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도 지켜보지 않고 당의 총선 준비도 듣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는 건 저답지 않아요."

한국당은 거물급 인사로 맞불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황교안 대표나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금만 노력을 하면 당선이 가능한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보고요. 그분이 출마하면서 인근 선거구까지 영향 줄 수 있도록…."

다만,「홍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양지만 좇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종로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며 대권 잠룡들의 격전장으로 통했던 서울 종로의 맹주가 사라지면서, 여야 모두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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