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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프로야구 TV중계권 ‘4년 더’ 확보 [단독]
입력 2019-12-18 13:01  | 수정 2019-12-18 13:36
지상파 3사 컨소시엄이 4년 더 프로야구 TV중계권을 확보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 캡틴 이용규가 중계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는 장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상파 3사(KBS·MBC·SBS)가 앞으로 4년 간 더 프로야구 TV 중계권을 행사한다.
18일 프로야구 중계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존 TV중계권 사업자인 지상파 3사 컨소시엄과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중계권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종전 계약 수준은 연 평균 약 400억원 정도였다.
프로야구 TV중계권은 2019년을 끝으로 만료돼, 다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TV 중계권 재계약과 관련해 일부 종합편성채널이나 캐이블 채널이 베팅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지만, KBO는 오랜 기간 프로야구를 중계해 온 지상파 3사와 다시 손을 잡았다.
앞서 KBO는 지난 2월 유·무선 중계권 선정 입찰을 통해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화제가 됐다.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카카오와 이동통신 사업자인 KT·LG U+·SK브로드밴드로 구성돼 있다. 앞서 2014~2018년까지 방송사 컨소시엄과 5년간 계약됐던 총 465억원보다 약 2.4배 늘어난 5년 동안 총 1100억원 수준이었다.
‘뉴미디어권이라고도 불리는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은 최근 미디어 환경이 기존 TV에서 급격하게 모바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유의미했다.
다만 기존 방송사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프로야구 흥행 감소가 맞물리면서 TV 중계 시청률이 상당 부분 감소한 부분을 들어 중계권료 인상에 난색을 표하던 상황이었다.
4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지상파 3사는 2023년까지 프로야구 TV중계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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