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오픈뱅킹 참여기관 저축은행·상호금융·우체국으로 확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픈뱅킹 참여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열린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 축사를 통해 "오픈뱅킹 범위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조회부터 결제, 송금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10월 30일 오픈뱅킹 시범 실시 이후 50일째를 맞은 이날 300만명이 700만 계좌 이상을 등록했으며,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으로 오픈뱅킹 참여기관이 확대됐다.
은 위원장은 현재보다 더 진보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예고했다. 그는 "기능 측면에서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잔액조회, 자금이체 외에도 대출조회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의 안전성도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지급결제 분야의 고속도로 구축에 매진해 왔다면 이제는 안전한 고속도로 운영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결제 인프라 운영에 있어 신뢰와 안정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본질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보안점검, 일간 출금한도 제한, 금융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등 오픈뱅킹의 안정성 강화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소비자의 신뢰는 철저한 안전과 보안이 전제돼야 가능함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피력하면서 "정부도 오픈뱅킹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