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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심경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 않아...나쁜 생각만”
입력 2019-12-18 09: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한 가운데 힘겨운 심경을 고백했다.
정가은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안하고 하루종일 뾰로퉁하니. 뭔가 슬퍼보이고. 다 내 탓 같고.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가은은 놀이터를 배경으로 딸을 품에 안고 셀카를 찍고 있다. 어쩐지 수척해 보이는 정가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본 가수 채연은 힘내 가은아”라고 응원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도 사랑합니다. 파이팅”,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가은님과 소이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인 17일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한 매체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정가은과 결혼하기 직전에 정가은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도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
앞서 A씨는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숨기다 결혼을 약속한 다음에 전과를 시인하고 정가은을 안심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가은은 A씨가 자신을 상대로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자신의 명의로 된 인감도장까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과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 해 딸을 낳았다. 하지만 2017년 12월 결혼 2년여 만에 합의 이혼, 현재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정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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