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씨앤지하이테크에 대해 내년 반도체 메인 장비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약품 초정밀 혼합 공급장치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인 CCSS(화학약품 중앙 공급 장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을 생산장치로 원격 공급하는 자동화 장비다.
반도체향 CCSS장비의 시장 점유율은 90%로 과점적 사업자다. 경쟁회사는 한양이엔지, 에스티아이 등이다. 타사 제품 대비 씨앤지하이테크의 장점은 대용량, 초정밀 농도제어다. 이를 통해 생산성·수율 향상, 품질 개선이 가능하며 국내외 메이저 고객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OLED)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을 진행 중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CS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건설 시 클린룸, 배관설비와 함께 구축되는 인프라 장비"라면서 "씨앤지하이테크의 올 하반기 실적 증가에 기여한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증가는 내년 반도체 메인 장비 발주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18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7%, 13.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기흥·화성 EUV 2차 라인, SK하이닉스의 청주(M15), 이천(M16), 우시 공장, 중국 OLED 업체들의 신규 투자 시기와 규모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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