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한복판서 10대 소녀 납치…미 남부 토네이도 강타
입력 2019-12-18 07:00  | 수정 2019-12-18 08:44
【 앵커논평 】
미국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던 10대 소녀가 괴한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남부지역엔 시속 250km에 달하는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에서 튀어나온 남성 두 명이 별안간 인도를 걷던 사람 한 명을 그대로 차에 끌고 갑니다.

괴한에 의해 납치된 사람은 16살 소녀 캐럴 산체스입니다.

함께 있던 소녀의 어머니가 온몸을 던져 막으려고 하지만 결국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납치부터 도주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남짓, 뉴욕 일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에바 / 뉴욕 브롱크스 거주
- "여기서 몇 블록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아직 납치 의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뉴욕 경찰은 범행 CCTV 장면을 공개하고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에 2천5백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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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의 토네이도가 굉음을 내며 이동합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타일러 / 토네이도 생존자
- "나와 딸은 옷장 바로 옆에 서 있었습니다. 집안 모든 게 우리 주위로 날아다녔습니다. 나무도 안으로 들어왔고요."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 앨라배마주 등 남부지역에 20개 이상의 토네이도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속 250km 달하는 강풍에 주택이 토네이도에 휩쓸리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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