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피살 경찰관 안면부 함몰"…경찰, 피의자 상대로 최면수사
입력 2019-12-17 19:30  | 수정 2019-12-17 20:32
【 앵커멘트 】
자신의 친구이자 현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남성의 소식, 어제(16일) MBN이 단독으로 전해 드렸었죠.
부검 결과, 피살된 경찰관은 이마가 함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피의자에 대한 최면수사까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자신의 친구이자 현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A 씨를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경찰관은 안면부 그중에서도 이마가 함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의 "자고 가라"는 말을 믿고 잠들어 있던 경찰관이 누워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동기를 밝히기 위해 A 씨를 상대로 최면수사까지 벌였지만,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A 씨의 태도가 음주에 의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송창석 / 변호사
-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 심신미약을 이유로 한 이른바 주취감경을 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 씨가 숨진 경찰관과는 11년 지기로 결혼식 사회까지 봐줄 정도로 사이가 각별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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