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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펀드, 브라질 우량주 집중투자…올들어 24% 수익
입력 2019-12-17 17:22  | 수정 2019-12-17 19:28
◆ 공모펀드 돋보기 /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펀드' ◆
올 초 취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개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있어 주목된다. 브라질은 최근 연금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재정 리스크를 완화해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9로 나타나 4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제 회복세도 뚜렷하다.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펀드는 브라질의 산업 부문별 업종대표 우량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산업 부문별 시장점유율 혹은 시가총액이 1위 혹은 2위인 우량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알파 성과를 추구한다. 그중에서도 현금 흐름과 성장 동력이 탄탄한 기업의 밸류에이션, 위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텀업 방식으로 투자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시장의 성장 수혜를 노리는 동시에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과 위험 분석이 이뤄진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7년 말 설정된 이 펀드는 연초 대비 24.42%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말 브라질에서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는 연금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최근 경제 회복 징후에 증시가 반등하면서 한 달 수익률도 8.65%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13일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1만2564.86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 브라질업종대표펀드 운용팀은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 있어 우선 유동성, 재무 등 경영 상태를 스크리닝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보텀업 방식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철저한 리뷰를 통과한 우량 기업으로만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에 활용되는 지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성장동력, 예상 실적 및 현금 흐름, 밸류에이션, 위험 평가 등이다.
10월 말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금융 섹터가 40.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 소재 13.36%, 산업 12.46%, 임의소비재 11.56%, 에너지 9.6% 등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타우사, 이타우 우니방코, 브라데스쿠, 방코 드 브라질 등 은행 주식과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에 많은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브라질 정부의 확고한 리더십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성장에 필요한 장기 경제구조 변화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브라질 중앙은행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금리를 인하해 기업과 개인들이 원활한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점진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을 이루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 운용팀은 "강한 경영진과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있는 회사를 선호한다"며 "기본적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고 검증된 현금 흐름 창출 잠재력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성장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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