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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라이트 “날 가장 원했던 NC, 내 능력 보여주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2-17 15:23  | 수정 2019-12-18 01:23
마이크 라이트는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며 NC 다이노스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공룡군단의 일원이 된 그는 17일 창원NC파크를 방문했다. 사진(창원)=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마이크 라이트(29)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15일 입국한 라이트는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며 정식으로 공룡군단의 일원이 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그는 NC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에 계약했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라이트는 기회를 얻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운을 뗀 후 NC가 가장 먼저 내게 제의를 했다. ‘나를 가장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확고한 느낌이 들었다. 나를 원하는 구단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게 내 소신이다. 그래서 한국행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NC의 마스코트인 공룡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라이트는 다른 친구들처럼 나도 어려서부터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과학 시간에 공룡의 이름을 외우는 걸 좋아했다. 특히 영화 ‘쥬라기 공원에 푹 빠진 적도 있었다”라며 ‘공룡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라이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0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6.00 258이닝 208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87경기)이 많았으나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147경기 중 137경기) 자원이었다.
라이트는 이에 대해 트리플A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많다. (이동욱) 감독님과도 오늘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닝 소화 능력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현재 몸 상태도 좋다. 메디컬 체크를 한 결과,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이날 창원NC파크를 방문해 내년부터 뛸 새 홈구장을 둘러봤고 새 유니폼을 입어봤다. 그의 등번호는 12번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최신식 시절을 갖춘 국내 최고급 야구장이다. 그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상당히 공들여 지은 구장 같아. 이렇게 좋은 구장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라이트는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며 NC 다이노스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공룡군단의 일원이 된 그는 17일 창원NC파크를 방문했다. 사진(창원)=이상철 기자
라이트는 강한 공을 던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NC 팬이 좋아하는 삼진도 많이 잡을 것이다. 난 강한 열정을 가진 선수다”라며 NC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내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NC 입단 절차를 마친 라이트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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