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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 출연료 미납 경고 “더 밀리면 방송국·감독님 이름 공개”
입력 2019-12-17 13:22  | 수정 2019-12-17 13: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그룹 UV 멤버 가수 뮤지가 출연료를 미납한 프로그램 이름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배우 송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 청취자는 전 직장에서 마지막 월급을 받지 못하고 퇴사했는데 대표가 차일피일 입금을 미룬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안영미는 "방송국 안에서도 이런 적이 있지 않냐. 드라마든 예능이든, 촬영을 다 했는데"라고 언급했고, 뮤지는 "나도 그런 적이 있다. 작년에 일한 걸 통으로 못 받았다"고 공감했다.
뮤지는 "밀리고 밀려서 이번 달까지 왔다. 더 밀리면 할 수 없이 방송국 이름부터 감독님 이름까지 오픈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진우가 선전 포고인 거냐”고 묻자 뮤지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안영미가 "그렇게 해도 소용이 없는 게, 거기서 돈 없다고 배 째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고 하자 뮤지는 "법적 조치를 취하면 그 분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어떤 조치를 취해주신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다. 밀린 돈을 줄 때까지 사회 활을 못하게 해주긴 하는데, 그런 법 조치를 취하는 게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소모가 엄청 된다"고 말했다.
뮤지의 선전포고는 개인만을 위한 처사는 아니었다. 뮤지는 학생들 위주로 학교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카메라 감독님부터 스타일리스트 분들은 그 돈이 한 번 빠지면 채우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전부 다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밝혔다. 함께 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표해 총대를 메겠다는 것.
이후 안영미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좋게 좋게 에둘러 얘기하려니까 답답하다. 욕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속상해했고, 뮤지 역시 분노 게이지 올리는 사연은 라디오 계에서도 욕할 수 있는 특혜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는 지난달 24일 두 번째 앨범 '코스모스'(COSMOS)를 발매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C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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