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텍 AI대학원 첫 입시…합격률 18.5% `바늘구멍`
입력 2019-12-17 11:45 

POSTECH(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내년 3월 개원을 앞둔 인공지능(AI)전문대학원의 첫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포스텍은 이번 AI전문대학원 내 석사과정·박사과정·석박사 통합과정 등 3개 과정 전체 합격률이 18.5%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석박사 통합과정의 경우 경쟁률이 11대 1로, 합격률은 9%에 불과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포스텍 AI전문대학원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선정된 다른 AI전문대학원 3곳은 물론, 일반 대학원들이 신입생 선발을 마쳐 다소 불리한 여건에서 입학 전형을 실시했음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며 "특히 해외 유수대학 출신자들도 상당수 지원했지만 실제 합격자는 한 명에 불과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에 이어 추가로 포스텍과 GIST(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를 AI전문대학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포스텍 AI전문대학원은 컴퓨터 비전, 데이터마이닝, 데이터 베이스,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 주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은 물론 관련 분야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서영주 포스텍 AI대학원장은 "AI 분야에 대한 선풍적인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 유수대학은 물론 해외 대학 출신자까지 지원을 해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AI대학원의 목적은 AI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할 고급인재 양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더욱 엄격하게 입학사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또 "앞으로의 입시에서도 잠재력이 충분한 학생을 엄정하게 선발해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텍보다 먼저 AI전문대학원 입시를 치른 여타 대학원들도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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