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원료 98% 수입…바이오산업 국산화 '시동'
입력 2019-12-17 10:30  | 수정 2019-12-17 10:45
【 앵커멘트 】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산업이죠.
하지만, 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이를 국산화하자는 의미 있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에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의약품 생산과 개발에 필요한 원자재의 98%를 수입에 의존합니다.

특정 대기업만 성장하고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산업 원자재의 국산화를 선언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수입 의존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대기업이 이를 구매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명 / 청와대 사회수석
- "무엇보다 지금은 바이오산업이 원·부자재 국산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전·후방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이번 협약에는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사인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천시는 300개 품목 중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30개를 우선 육성대상으로 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이 돼 톱니바퀴 같은 재정적, 제도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복합단지를 만들어 수출기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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