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수출규제 철회 약속 없어…"대화한 것이 진전"
입력 2019-12-17 08:00  | 수정 2019-12-17 08:42
【 앵커멘트 】
어제(16일) 일본 도쿄에서 수출규제 문제를 두고 한일 간 국장급 대화가 3년 반 만에 열렸습니다.
대화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는데요.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서울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의 특별회의실.

먼저 도착한 일본 대표단이 우리 대표단을 맞이합니다.

▶ 인터뷰 :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굿모닝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 한일 과장급 접촉에서 골방 같은 사무실에 인사도 없이 마주 앉아 의도적인 홀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예정시간을 3시간 넘겨 10시간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는 수출규제에 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 규제가 없었던 7월 이전으로 돌아갈 필요성을 일본 측에 분명히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한국의 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 실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 결론은 없었지만 일본 측은 대화한 것 자체가 진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가지야마 히로시 / 일본 경제산업상
- "양국은 수출관리에 관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습니다."

한일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서울에서 열고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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