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뇨병 치료제에도 발암물질 공포…식약처 조사 나서
입력 2019-12-16 19:30  | 수정 2019-12-16 20:33
【 앵커멘트 】
지난해 고혈압 치료 성분인 발사르탄에 이어 올해 위장약 라니티딘·니자티딘 성분에서 2급 발암물질인 NDMA가 나와 충격을 줬는데요.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복용하는 메트포르민 성분에서도 NDMA가 싱가포르에서 검출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의약품 3개를 리콜한다는 지난 4일 발표문입니다.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서 2급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NDMA가 미량 검출된 탓입니다.

메트포르민은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의 80%, 240만 명이 먹는 기본약제입니다.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싱가포르에서 회수한 완제품을 우리나라는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결국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원료가 들어간 약제는 시판 중인 640개 품목에 함유돼 있습니다.

시험은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남주 /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해 사용 원료의 제조원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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